카테고리 없음2013. 12. 18. 10:08

 

 

자동차에 대해서 간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이차저차 시간이 없단 핑계로 사용기가 적었습니다.

이번에도 큰 의미없는(?) 사용기 하나 적어볼까 합니다.

캠리를 2011년에 구입하고 지금까지 교환한 품목은 소모품을 포함해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에어필터와 에어컨필터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던 중 와이퍼를 교환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와이퍼 사용시 줄이가고, 소음이 발생하는게 교환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교환했습니다. 고무만...ㅋㅋㅋ

 

이 와이퍼도 사실 고무만 교체하면 되는데, 대부분은 편리성 때문에

와이퍼자체를 교환하곤 합니다. 사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와이퍼들이

가격적으로 큰 부담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죠.

 

 

 

 

무난하고 내구성만을 강조한 캠리답게 와이퍼도 3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교환하게 되네요. ㅎㅎㅎ 캠리 순정 와이퍼고무는 덴소제품입니다.

덴소는 현대,기아의 모비스같은 회사입니다. 그러니 품질은 일반 사제품보단

당연히 좋습니다. 그래서 덴소제품의 리필고무를 구해야하는데, 다행스럽게도

기아의 쏘렌토R의 와이퍼 리필고무가 덴소제품입니다. ㅎㅎㅎ

근데, 이 고무를 구입하기 위해선 부품대리점을 방문해야하는터라 포기하고

국내 경창이란 업체의 리필고무를 구했습니다.

 

왜 경창제품을 구하냐고요?

쏘렌토R제품이 순정과 같으니 비교할 의미가 없기도 하고,

이런 소소한 품목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창도 사용자들사이에선 평가도 좋고, 현대,기아차량의 순정부품으로

공급을 하는 업체이니 허당은 아닐테니하는 심정으로 구입했습니다.

더욱이 인터넷쇼핑으로 구매가 가능하니 편하기도 하고요.

 

 

 

 

운전석은 600mm/24인치와 조수석 500mm/20인치 규격입니다.

뭐 이런 소모품류의 생명은 내구성이겠죠.

다른 건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ㅎㅎㅎ

리필고무와 순정고무의 형태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좌측이 순정(덴소제품)이고, 오른쪽이 경창제품입니다.

 

 

 

 

아래 사진은 순정상태에서의 모습입니다. 앞쪽에 위치한 부분이 고정하는 부분이고

나머지 부분은 와이퍼고무와 와이퍼에 삽입하는 금속바를 잡아주는 역활을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식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와이퍼 고무만 끼워서도 안되고, 반드시 저 금속바(스텐레스재질)를 와이퍼 고무에 끼운 채 조립을 해야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며, 교환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교환하면서 제일 어려운 점은 사용한 와이퍼에서 묻어나오는 때를 처리하는 겁니다.

그 외엔, 보는 바와 같이 원 안에 위치한 돌기가 라인에 위치해 있어서 와이퍼고무가 앞뒤로 움직이는 것을

막는 역활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빼내고 나면 오른쪽으로 잡아당기면서 분해가 가능합니다.

조립시엔 왼쪽으로 밀어넣으면 자연스럽게 체결될 수 있도록, 돌기에 경사가 있어서 조립은 쉽게 가능하고,

분해시엔 걸리는 구조입니다. 이해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찍어봤습니다.

이런 구조라서 끼울때는 자연스럽게 끼워지고, 뺄때는 잡아당겨서는 빼기 힘들게 되어있습니다.

 

 

 

 

처음 와이퍼 고무를 뺄때는 이런 식으로 고무의 특성인 탄성을 이용해 잡아 빼야합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무리하게 하면 고무가 상할 수 있으니, 살짝 열을 가하거나 냉기가 가신 뒤 작업하면

수월하게 분해가 됩니다. 그리고 금속바는 리필고무에 그대로 끼워주면 되고 와이퍼 특성상 방향성이 있습니다.

차량의 유리면에 맞게 굴곡이 있어서 금속바도 잘못 끼울일은 없습니다. 혹시 잘못 끼웠다해도 다시 끼우면

되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총 금액은 이렇게 교환하는데, 9,400원이 들었습니다.

어라...그냥 저가형 와이퍼를 교환하는 비용과도 비슷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순정와이퍼를 그대로 사용하고, 괜찮은 리필고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순정 덴소제품과 달리 형합(각 부품간에 결합정도, 체결정도)에 약간은 문제가 있습니다.

유격이라면 유격이랄까? 와이퍼를 체결하고 나서 순정인 경우에는 와이퍼고무가 유격없이

고정되어있는 반면, 경창와이퍼 고무는 앞뒤로 살짝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와이퍼의 금속가이드(와이퍼고무를 잡아주는 금속고리)를 살짝 구부리면

약간 뻑뻑하게 조립이되고 고정되니 문제는 아닙니다만, 2% 아쉽긴 합니다. ㅎㅎㅎ

 

앞서도 말했지만 이런 소모품들의 진짜 문제는 내구성입니다.

경창와이퍼가 덴소제품과 비슷한 품질을 보인다면 대박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별로겠죠?

일단 교환이후 눈이 와서 제대로 사용해봤습니다만, 안경을 벗고 있다가 쓴 기분처럼 아주 시원하게

닦이는게 초기 품질은 만족스럽습니다. 이런 품질을 유지한채 내구성만 받쳐준다면 최고겠습니다.

 

 

 

Posted by 불고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