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4. 3. 22. 09:12

 

 

해외 바이어 방문계획이 취소되면서, 예상치 못한 휴일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토요일이라 휴무였지만, 해외 바이어들은 주말에 더 많이 찾아오니

여간 성가신게 아닙니다. 꼭 주말에 찾아오는 이유가 뭘까...내심 골머리입니다.

 

암튼 와이프와 조심스레 집을 나섭니다.

와이프가 엄지척이라 외치는 허연풍차 빵집에서 빵을 사들고는 룰루랄라~~

 

 

 

 

일단 입에 뭐라도 들어가면, 언제나 부처스마일이 나오는 와이프입니다.

연신 손이 입으로 들락날락...빵봉지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도심근교에서 가볼만하다고, 와우정사를 추천해줘서 오긴 왔습니다.

다만, 예상치도 못한 반전이 있더군요. ㅎㅎㅎㅎㅎ

암튼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라는 점에서는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주차장에서도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부처상입니다.

일단, 몸과 머리가 따로노는 듯한 괴이함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나하나 새로만들어 놓은 듯한 신선함은 있지만, 기존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옛스러운 풍경이나 정취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ㅎㅎㅎ

 

 

 

 

평소 역사공부에 관심많은 스님이 계셨던 탓인지...

국사책에서 본 반가사유상이 있습니다.

 

 

 

 

12간지 동상들이 나열한 가운데, "사또"의 띠와 같은 말상앞에서 한컷!

이 동상들이 어찌보면 피규어같기도 하고...암튼 신선합니다.

 

 

 

 

피곤함에 누워계신 와불을 보고는 내려옵니다.

일단, 와우정사의 최대단점은 가파른 경사지에 있다보니 임신한 와이프가 오르락내리락하기에

너무나 힘들다는 점이고, 사찰의 분위기가 사뭇 국내 사찰보다는 해외(특히, 동남아)쪽 분위기가

물씬 흘러나오다보니, 좀 생소하기도 합니다. ㅎㅎㅎ 뭐 그게 재미이기도 하고요.

덕분에, 국내관광객보다는 외국관광객이 더 많은 듯 싶습니다.

 

"여긴 어디지? 난 여기 왜 온거지? 빵은 차에 두고 온건지?"

이런 생각을 골똘히하는 듯 한 와이프입니다.

 

 

 

 

와우정사를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는데, 어느 새 50,000km 주행거리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목표한 주행거리의 20%를 채운 듯 싶습니다. 무사히...250,000km만 주행해주길 바랍니다.

 

 

 

이 날이후 극심한 운동부족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 계단 몇번 올랐다고, 다리가 뻐근한게....ㅎㅎㅎㅎㅎ

봄이 찾아오고, "사또"도 찾아오니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물론, 체력이 좋아져도 와우정사, 다신 안갈 듯 싶습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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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고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