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이 출생 후 30일째,
슬그머니 나현이를 유모차에 태울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유모차가 있고, 어떤 제품이던
나름의 특징과 장단점을 갖습니다.
베페에서 끌어보고, 지인들이나 블로그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면서
과연 어떤 제품이 내가 원하는 바와 잘 맞는지?
유모차 본연의 성능은 좋은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간의 고민한 바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차량시승기도 그렇고 롱텀을 갖고
시승기를 쓰는게 맞다고 판단되나,
유모차의 경우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이 글에서 판단하는 부분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내가 산 유모차가 별로라고? 하면서 발끈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마다의 판단의 기준은 다르니 말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우선 신생아때부터 사용할 유모차인지라,
디럭스형을 살펴보고, 비슷한 금액대(100만원 내외)에 맞춰
살펴보니 몇가지 모델로 후보군이 정해지더군요.
우선 선택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핸들링이 우수할 것!
하이시트 포지션을 갖을 것!
탑승자(아이)의 흔들림이 없어야하며
단단한 시트벨트를 갖춰야하며
약하면 안되고, 무조건 튼튼해야 합니다.
뭐 이런 최소환의 기준으로 몇가지 제품을 나누다보니
다음과 같은 5가지 모델들로 후보군이 압축이 되었습니다.
사실 구매하려던 순위라고 보면 맞을 듯 싶습니다.
1번 스토케 익스플로리
2번 미마 자리
3번 줄즈
4번 부가부 카멜레온/버팔로
그리고 5번 부가부 비
이렇게 다섯 가지 모델로 압축 되었습니다.
어라?
오르빗이나 실버크로스, 퀴니는 어디간거야~ 하시면 곤란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오르빗 G시리즈의 회전형 시트는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했고,
실버크로스 서프는 베페에서 확인해보니 생각만큼 핸들링이 좋지 않았습니다.
퀴니 무드의 경우 지인들도 사용하는 유모차라,
바퀴가 3륜이라는 점이 단점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단순하게, 바퀴는 많을수록 안정감과 피로도가 적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다섯 모델을 후보군에 올렸습니다.
이 5가지 모델의 유모차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양대면이 가능하고,
폴딩과 조립시 유격이 적고, 시트포지션이 여느 모델에 높은 편이라,
지면의 냉,열기로부터 영향을 덜 받으며,
한손 방향전환이 용이한 모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디럭스 유모차이니 만큼 무게감이나
폴딩시부피감은 우선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어차피 디럭스 유모차는 차를 가지고 이동해야하며,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유모차를 운용하는게 쉽지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위 5가지 모델은 각각 구매욕을 부르는 좋은 모델이라고 보여집니다.
장점이야 다들 잘 아시겠지만, 짧게나마 알게된 단점에
더 많은 관심이 있겠죠? 그럼 단점을 몇가지 적어볼까요?
우선 스토케입니다.
우선 고려대상은 아니지만, 폴딩시 부피감은 가히 최고입니다.
차에 싣는다해도 이건 폴딩개념이 아니라 분해 후 이동 개념에 가깝더군요.
익숙해지면 분해와 조립도 쉽지만 그건 여느 모델도 마찬가지라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흔들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됩니다.
스토케에 아이가 탑승했을 때,
주행중 노면의 충격을 거르지 못하고, 흔들림을 갖게됩니다.
이는 와이프 지인과 처형네의 경우에서도 확인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시트를 차대 하나로 지지하다보니 접점이 적어서
발생되는 필연적인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아이, 특히나 영유아의 머리 흔들림은 무척이나 위험한 것이 더군요. 그래서 스토케는 멀어져 갑니다. 처음부터 와이프는 스토케를 원했지만, 흔들림과 부피감에 제가 극구 반대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너무도 흔해져 버린게 단점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사람이 붐비는 곳만 가도 스토케 서너대가 모여드는 상황이 발생하니 말입니다. 헷갈리진 않을까?
두번째 모델은 미마 자리입니다. 베페 가기전까지만해도 사실상 구매확정한 모델이었습니다. 처음 카멜색의 미마 자리 유모차를 보고선, 마치 이런 느낌이랄까?
이야~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다만, 문제는 베페에서 실차를 보고 핸들링을 경험해보니, 폴딩은 스토케보다 쉬웠지만, 조립 후에 유모차에 유격이 있었고, 시트 사이즈는 가장 작아보였습니다. 와이프 친구들의 아이들이 48개월 전후까지 사용하는 점을 감안할때, 미마 자리는 가장 작은 유모차였고, 수납공간도 여유로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핸들링은 스토케보다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해외 바이어 방문이 많은 회사를 다니는 터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물어보니 미마 자리는 그들에게 듣보잡 브랜드더군요. 국내에선 미려한 디자인에 인기몰이 중이지만, 정작 해외에선 부가부나 스토케, 어파베이비(?), 마더비란 유모차가 인기라더군요. 미마 자리 유모차를 알고있고, 미마가 인지도 있다 이야기하는 중국, 이탈리아, 미국, 인도, 쿠우이트에서 온 바이어 중에는 없었습니다. 결국, 미마 자리는 그렇게 스치듯이 안녕하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모델은 줄즈란 모델입니다. 스토케 못지않은 하이시트포지션을 갖고 있고, 우선 프레임의 견고함이나 핸들링이 부드럽고 좋더군요. 디자인도 좋고, 특히나 핸들바의 천연가죽은 멋지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태닝되는 맛도 있고 말이죠. 마치 각 모델의 장점만을 골고루 잘 섞어논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발받침부위가 편해보이지 않고 공기주입식 타이어를 장착했는데,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차양이 길지 않은 점도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게다가 대면한 상태에선 폴딩이 어렵다는 점도 그렇고요. 뭐 그건 다른 녀석들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아이가 착석한 상태에서 양대면 교환이 어렵다는 점도 단점이죠. 뭐지...그러고보면 단점도 잘 섞어놓았나 봅니다. 그래도, 줄즈가 강력한 후보군에 오르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부가부를 알기 전까지 말이죠. 네번째와 다섯번째 모델로는 외국인 바이어가 추천해 준 부가부 브랜드의 모델들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부가부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부가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가 바이어(이탈리아)의 추천을 통해 알게된 케이스입니다. AK플라자에서 몇번 밀어보면서 구경도 했지만, 아직 모델을 확정하진 못한 상황입니다만, 와이프와 이 녀석들을 보곤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양~ 눈이 번쩍 떠지더군요. ㅎㅎㅎ
정확하게 말하면, 아빠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가부 비나 아예 큼직한 버팔로같은 모델을 선호하는데, 엄마는 무조건 카멜레온3를 선호합니다. 물론 각각의 이 제품들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일단 카멜레온3의 경우 시트를 분리해야만 폴딩이 가능하다는 점, 카시트 호환을 위해선 뭐 다른모델들도 마찬가지지만, 어댑터가 필요한데, 이게 고가라는 점과 다른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트포지션이 낮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이런 단점이 보완된 제품은 버팔로인데, 버팔로는
말그대로 사이즈가 압도적인게 단점이죠. 그외엔 듬직하고, 안정감은 가히 최고더군요. 그리고 부가부 비의 문제는 위 모델 중에 바퀴의 사이즈가 가장 작아, 턱이나 장애물을 통과하기에 가장 큰 핸디캡을 갖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다른 모델에 비해 비는 경량이다보니 어느정도 핸디캡을 극복할 능력이 생깁니다. 그러니 단점이라곤 말하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동영상 속의 운동성능을 봐도 그렇고요. 그래서 아빠와 엄마는 부가부란 브랜드를 선정하고 모델을 두고 선택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가부 비 관련 이벤트가 있더군요. 뭐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가 선택한 부가부, 그중에서도 비에 대해 추천을 하고자 합니다. 이벤트 내용은 이렇게 런칭이벤트로 진행하네요. Bee in the City : Seoul 비디오를 보고, 공유하면, 부가부 비(bugaboo bee)가! 응모기간 : 4월 28일 ~ 5월 11일 당첨자발표 : 5월 14일 이후 경품 : 부가부 비 스트롤러 5명 / 부가부 울마크담요 10명 증정 출처 : http://cafe.naver.com/remonterrace/12972741
이 이벤트에서는 활동적이고, 생동감있게, 동영상을 통해 유모차의 성능과 생활속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가부는 세계 유수의 도시들을 배경으로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서울도 한자리 한 것을 보니 제법 뿌듯합니다. 동영상 속 모델은 EE밴드라는 명칭으로 활동을 시작한 예전의 삐삐밴드의 이윤정씨입니다. 삐삐밴드의 노래는 "유쾌한씨의 껌씹는 방법" 이 생각나네요. 이렇게 얼굴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예전 노래를 찾아 듣게도 됩니다. ㅎㅎㅎ 아마 이 삐삐밴드는 후에 삐삐롱스타킹이란 밴드의 전신이 되지 싶습니다. 베이스의 달파란씨의 작명센스가 돋보여, 대학 때 해붉은, 빨GANG이란 닉네임을 사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암튼 뻘소리는 이제 그만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건 뉴욕을 배경으로 한 부가부 비 동영상입니다. 나름 글로벌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한 듯 싶습니다. 이건 도쿄 버전입니다. 이밖에도 베를린, 암스테르담, LA 등등 다양한 지역에서 촬영이 되었으니 한번 유튜브를 통해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점점 부가부 비가 마음에 드네요. 직설적인 홍보성 영상이 마음에 안드신다면, 이런 재미난 영상을 통해서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사실 이 동영상을 통해 부가부 유모차를 처음 접했던 터라... 부가부 비 모델은 아니지만, 부가부 카멜레온 모델을 이용해 무지막지한 장비를 탑재하고서 유유자적 몰카에 이용될 정도이니 부가부 제품의 핸들링과 주행성능은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는 부가부의 유모차들을 보면서 어떤 녀석을 선택할까 행복한 고민하게 됩니다. 부가부 비를 보다가, 조금 더 욕심을 부리면 카멜레온이나 버팔로가 보입니다.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캐리콧에 대한 욕심만 버리면 부가부 비가 딱이니 더욱 더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는 아빠의 마음을 뒤흔든 부가부 비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