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봄날씨...이쁘지만 쓸모없는 목련이 활짝, 봄을 알리는 어느 날 일상사 입니다.
간만에 단촐하게 50mm 단렌즈만 들고 길을 나서는데, 줌렌즈만 쓰다가 단렌즈 쓰려니 답답하네요.
그래도 익숙해져보려고 한장한장 찍어봅니다만,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수술 후 빠르게 회복중이신 와이프...활짝 얼굴에도 봄이 피시네...
오히려 감기로 고생중인건 나 혼자입니다. 와이프는 너무도 빠르게 회복하고 계셔서 다행 중 다행~
자연산 더덕을 좀 캐 주려했는데, 아직 산속의 봄은 이른 상태라서 더덕군락엔 소식도 없네요.
진항 향기와 진득한 액기스...자연산 더덕이 무척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ㅋㅋㅋㅋㅋ
감자도 이젠 씨없는 감자가 되었음에도 늠름하게 산속을 누비고 다니게 됩니다.
이 산속도 좀 지나면 뱀들이 돌아다녀서 한가롭게 다니긴 어려우니 이때 다녀야 할 것입니다.
어느 강아지보다 높은 근육량을 자랑하는 감자...온몸이 근육질입니다. 서호공원과 이렇게 산보를 자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근육질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직 강아지인데 몸이 아주 돌덩이입니다. ㅋㅋㅋ
공원에서 감자와 와이프를 한컷에 담아봅니다. 감자는 한결같이 저렇게 눈을 감네요. 눈이 부신건지 졸린건지...
미안해 와이프야...핀이 감자에게 맞아버렸어요. ㅋㅋㅋ
여기저기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이쁘긴한데...봄비에 다 사라질 걸 생각하면 아쉽네요.
수줍은 듯 안한다하면서 원하는 포즈를 다 취해주시는 와이프...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건 맞는 거겠죠? ㅋㅋㅋ
와이프와 항상 함께 걷는 공원입니다. 주변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아주 좋네요. 코스도 적당하고 아주 잘되어있습니다.
산속에서 한컷...얼굴이 작아 안보여서 좀 키워 드렸는데, 버럭되실런지...ㅋㅋㅋㅋ
이렇게보니 늠름하신게 산채 생활제법하신 분 같습니다. 정말 언밸런스하게 카페x네에서 커피와 베이글을 들고
산속을 누빕니다. 맛나게 한잔하면서 산림욕도 하고, 화창한 4월이 그렇게 지나갑니다.
이 글 쓰는 와중에 안놀아준다고 응아로 복수하려던 감자는 호되게 혼나고 이렇게 벌을 섭니다.
저렇게 몇십분을 꼼짝않고 있다가도 어느새 슬그머니 몸을 풀고 도망가는 녀석...
벌을 설때면 너무도 애처롭게 불쌍한 척, 온갖 개수작을 부리는 녀석...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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