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니 3년이 되어가고, 주행거리도 47,000km를 넘어
48,000km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간 차량 정비에 소요된 비용은 소모품 교체비용을
제외하곤 들어간 돈은 없습니다. 보증수리를 받은 부분도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타이어의 마모가 상당부분 이루어져 교체를 해야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마모도도 그렇지만, 공기압이 자주 빠지는 현상이 발생해 교체를 해야만했습니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사전예방차원에서 교체하기로 합니다.
자..그럼 어떤 타이어를 선택할지 고민해 봅니다.
우선 아래는 캠리 순정타이어입니다. 나름 고가의 브리지스톤타이어를 씁니다.
뭐, 국내에선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팔리는 이상한 녀석입니다.
주행해본 소감은 일단, 무난하면서 트레드웨어수치(260)를 감안해도 마모도는 좋은 편이죠.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소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ㅎㅎㅎ
타이어 교체시기가 다가오면서 많은 동호인들이 브리지스톤 순정타이어에서
다른 타이어로 바꾸셨는데, 이구동성 소음, 특히나 주행시 노면소음이 확실히 줄었다하니
순정타이어의 소음이 어느정도인지는 감이 올 듯 싶습니다.
그래서 비용도 비용이지만, 순정타이어를 다시 장착하는 일은 없을 듯 싶습니다.
그러자 고민이 생깁니다.
인치업(휠과 바퀴를 한사이즈 크게)해볼까하고 말이죠. ㅎㅎㅎ
우선 잠깐 타이어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6세대 캠리의 순정타이어는 P215/60/16R 사이즈 입니다.
7세대 이후 캠리의 순정타이어는 P215/55/17R 사이즈이고요.
그럼 동일한 사이즈로 교환하면 문제가 없지만, 인치업을 한다면 가능한 범위내에 사이즈를
선택해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타이어를 끼울 수 있는 휠에 대한 사양을
알아야 합니다. 무턱대고 큰 녀석을 끼울 순 없으니 말입니다.
잠시 인치업을 위한 이야기 좀 해봅니다.
6세대 캠리 순정휠의 사양은 6.5J/+45옵셋/PCD114.3/허브링사이즈60.1 입니다.
수치가 많은데, 뭐 PCD와 허브링 사이즈는 고정된 사이즈이니 볼게 없습니다.
6.5J라는 수치는 림폭을 이야기하는데, 휠의 폭이라고 보면 됩니다.
6.5*2.54(1인치)가 실제 림폭이죠. 수치는 대략 165.1mm가 되겠죠.
당연히 림폭이 넓을수록 광폭사이즈의 타이어 장착이 가능해집니다.
네이년이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는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휠림폭은 165.1mm인데, 타이어폭은 215mm를 장착하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생각해야하나 싶은데요. 통상 휠 림폭을 0.8로 나누면
적정타이어폭이 나오고, 광폭으로 가려면 0.7. 소폭으로 가려면 0.9로 나누면 됩니다.
그러면, 6세대 캠리의 경우에는 휠 림폭에 따른 정적 타이어폭은 206.37mm가 나오고
광폭은 235.85mm가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 215mm사이즈는 범위내 사이즈입니다.
뭐 어렵습니다. 복잡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통상 이런방법을 씁니다.
바꾸려는 수치를 기준으로 앞뒤 수치를 한치수씩 빼고 더하는 겁니다.
자자 예를 들면,
P215/60/16R에서 휠을
17
인치로 바꾼다면 P215/55/17R로 바꾸는 식입니다.
그럼 광폭으로 바꾼다면, P215/60/16R 에서 P225/55/16R로 바꾸는 식이죠.
한치수 인치업은 그래서 큰 문제없이 이런 방식으로 가능합니다.
물론 옵셋이라는 변수가 있긴한데, 옵셋도 차체 밖으로 튀어나올정도의
마이너스 옵셋만 아니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캠리에 맞는 17인치 휠을 구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렉서스차량과 휠이 맞긴한데, 중고로 구하기도 어렵고,
일부 차량의 휠은 너무 오버사이즈죠.
현대/기아 순정휠에 허브링사이즈만 맞추는 방법을 택할까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출처도 모르는 사제휠에 안전을 맞길 순 없고, 고가의 휠은 캠리완 맞지 않더군요.
개발에 편자와 같다고할까요?
뭐, 다시금 말하지만 무난한 캠리에 그건 뻘짓같더군요.
차라리 그돈이면, 광택을 한번 내는게 나을 듯 싶어서
포기하고 순정사이즈 그대로 교체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동일사이즈의 타이어를 알아봅니다.
우선 고가의 미쉐린 MXV4입니다.
트레드웨어 620의 내구성을 자랑하면서도,
저소음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워너비 타이어라고 하는데, 안끼워봐서 모르겠습니다.
일단 국내 금액은 16만원선이더군요.
생각보다 비싸서 망설여지는 녀석입니다. ㅎㅎㅎ
게다가 트레드웨어 260의 타이어를 3년여 탔는데,
620은 오버스펙입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구매순위에 놓았던 녀석입니다.
금호타이어의 엑스타LX 입니다. 기존 DX제품에 마일리지(내구성)를 높여
트레드웨어가 600짜리입니다. 이것도 주행거리가 아마 8만이상 탈 듯 싶은데
8만이면, 대략 6년여 주행할 거리입니다.
마모되기전에 타이어가 경화되어 갈라지겠군요. ㅎㅎㅎ
가격은 국내에서 11만원 초반대인데, 순정사이즈는 없고,
인치업을 하거나 광폭사이즈로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겼습니다.
여러모로 점찍은 녀석인데...뭐 어쩔 수 없이 패쓰합니다.
그 밖에 금호엑스타 4X와 넥센 CP672 정도를 후보군에 올렸습니다.
금호엑스타 4X는 동생의 SM5 차량에 장착했고,
넥센CP672는 이전 차량에 사용했었던 녀석입니다.
둘다 보급형에 가까운 저가형제품인데, 그냥 무난한 녀석들입니다.
금호엑스타 4X는 사계절용 전천후 타이어인데,
처음엔 조용한가 싶더니 이것도 소음이 있는 녀석입니다.
사실 과거 차량들때부터 한국타이어보다는 금호타이어를 이용했었습니다.
이상하리만치 금호를 선호했던탓에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호기심이 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초반에는 조용하다가 어느정도 마모가 이루어지면 소음이 발생되는 단점도 있고요.
그에 반해 넥센CP672는 의외로 만족스러웠던 녀석입니다.
CP671은 순정, 출고타이어인데, 이와는 전혀 다른 녀석입니다.
게다가 가격도 매우 착한터라 캠리사이즈로 7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넥센 CP672를 구입하려는 순간, 연비절감형 타이어가 눈에 들어오네요.
오호라...기존타이어 대비해 연비를 절감한다니...관심이 갑니다.
바로 넥센의 엔 블루 에코입니다.
몰랐는데, 동호회별로 시승회도 갖고, 체험단활동도 했었네요.
연비를 잡았다는 것에 우선 호기심이 생기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인 8만원대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장착비까지 지불하고나니 개당 92,000원에 구입한 셈입니다.
아직은 장착전입니다. ㅎㅎㅎ 온라인으로 구입해보긴 처음인데, 어떨지 궁금합니다.
CP672보다 4만원이 비싸긴하나, 1년 주행거리를 평균해, 연비절감효과를 생각해보니
캠리의 총 운행기간 평균 연비가 10.7km/L인데,
넥센에서 말하는 연비절감효과 5.7%의 절반인 2%절감만해도
연비는 10.9km/L가 나올 것이며, 이를 연평균 주행거리 15,000km를 기준하면,
약 1,377L의 휘발유를 소모하게 되겠죠? 원래 기존 연비라고하면, 1402L를 소모하니
약 25L가 더 소모되는 것이고, 휘발유 리터당 가격을 1,900원으로 잡으면 47,500원이니
1년여 운행하면, 타이어값으로 더 지불한 금액이상이 빠지게 되겠죠.
흠...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되어서 이 제품으로 구입하게 됩니다.
사실 넥센타이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싸구려란 이미지도 있고, 약하단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 사용해본바로는 예전 우성타이어시절 허접한 수준은 이미 탈피하고
한국타이어나 금호타이어와 마찬가지로 기술수준은 상향평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직접 사용해보니 아쉬운 점도 있긴합니다. 사이드월이 무르다는 점인데,
그건 정도의 차이고, 일반 승용차량에 적용하는 전천후 타이어의 경우에는 대동소이하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크게 단점이라고생각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또한, 마모가 심하다는 말도 많지만, 트레드웨어 수치를 무시할 정도는 아니더군요.
게다가 가격이 가격인지라 모든게 용서가 됩니다.
내구성 좋은 고가의 타이어를 끼우고 4년을 타는게 좋은가?
적당한 타이어를 끼우고 2년마다 교체하는게 좋으가?는 각자의 판단에 맞겨야겠죠.
하지만, 고무쟁이 아버지를 둔 덕에 한가지는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세상 어떤 고무든 시간에 따라 경화되고, 제 기능을 잃게된다는 겁니다.
자 이제 구입은 했고, 기존 타이어와 비교시 어떤 성능과 만족을 주고
어떤 실망감을 던져줄지도 사뭇 궁금합니다.
그에 대한 사용기는 주행거리에 따라 천천히 작성하고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