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4. 6. 12. 10:46

 

 

회사 창문에 비친 나무를 바라보고 달려와 부딪힌 녀석입니다.

 

사무실에 앉아 있다보면, 쿵쿵 소리가 나는데,

 

나가보면 새들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엔 작은 참새가 하나 떨어져있더군요.

 

 

 

 

 

 

 

가슴을 문지르고, 마사지하면서 살리려 했는데

 

결국은 눈을 감고 마네요.

 

이 녀석을 회사 화단에 묻어주곤 퇴근을 하게 됩니다.

 

 

 

죽은 참새의 작은 보답이랄까?

 

퇴근길에 쏘렌토R을 타는 아주머니인지 아가씨인지 모르는

 

운전자의 무개념 차선변경에 사고가 날 뻔 했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사고라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피하게 된 겁니다.

 

나름 VDC 기능을 제대로 써먹었네요. 휴~~

 

 

차를 옆에 대고 쌍욕을 하고, 싸대기를 날리고 싶은 마음 완충되었는데

 

무사히 상황이 넘어간거에 감사한 생각에... 가만히 차를 옆에 대고 한번 쳐다보니,

 

내가 뭐? 뭘 잘못했어?란 표정을 짓는데, 어의가 없어 헛웃음이 나더군요.

 

암튼 운전면허 어떻게 따는건지... 아오...

 

지금은 죽은 참새의 보은이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어느 날은 와장창하는 엄청난 충격소리에 나가보니

 

주차를 하신건지, 주행을 하신건지 하천에 차가 빠져있네요.

 

다가가 확인해보니 다치신데는 없고, 급발진이라 하시는데...

 

후진이었고, 스키드마크나 급발진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변속레버도 사고 직후 P로 변경해 놓으시고

 

급발진이라기엔 좀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네요.

 

 

 

 

 

 

 

웃긴건, 자동차보험사에서 1톤 렉카가 왔다가

 

견인이 불가능하자 5톤차량이 와서 들어냈습니다.

 

들어낸 이후, 급발진이 난 차량을

 

정비사분이 운전해서 끌고가시더군요. ㅎㅎㅎ

 

 

 

 

 

 

 

 

끌려가는 차량을 바라보면서 급발진보다는

 

허술한 가드레일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암튼, 회사 앞에서 보기드문 사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다시 참새가 창문으로 돌진했네요.

 

이 녀석은 살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시금 마사지도 해주고, 물도 적셔주고

 

전보다는 훨씬 세밀하게 도와주었습니다.

 

 

 

 

 

 

 

 

시원한 사무실에서 십여분 쉬다가

 

날아갈까 싶어 데리고 나와서 한 컷,

 

녀석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더군요.

 

그래도 시원하게 날지는 못하는게 불쌍합니다.

 

 

 

 

 

 

 

 

그래도 결국, 이 녀석은 살려냈습니다.

 

죽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나무 등걸에 놔두고 지켜보니

 

여기저기 기웃기웃 걸어다니가 날아가 버렸네요.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인사도 없이 가버린 녀석이 아쉽기도 하네요.

 

이후로 까치가 한마리 더 부딪혔지만, 왠지모르게 까치는 정이 안가네요.

 

배나무 키울 때, 잘 익은 배만 쪼아먹던 까치를 생각하면

 

속에서 열불이 부글부글 핫하게 끓어오르니 말이죠. ㅎㅎㅎ

 

 

 

 

 

 

 

 

어제입니다.

 

1번도로 지지대 고개를 넘어가는 곳에서 사고가 발생되었습니다.

 

멀리서 심각한 상황이 펼쳐져 있는데

 

저 허연 연기는 버스에서 나오는 DPF 장치의 연소시 나오는

 

연기가 아닌가 싶고, 막상 사고와는 크게 상관이 없어 보였습니다.

 

 

 

 

 

 

 

 

막상 신호대기에 살펴보니 사고의 규모가 참 크게 났습니다.

 

아무래도 과속이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호가 내리막의 끝에 위치해 달려오던 차량이 신호를 받고

 

정차하면, 안전거리를 두지 않은 차량들은 앞차를 추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황으로 봐서는 유조차량이 정차를 못하고 5~6대를 밀어버린 듯 싶습니다.

 

파손된 차량들은 1톤 탑차와 QM5와 쏘울, 아반테, 그랜저와

 

벤츠E클래스가 있더군요.

 

그 중에 파손정도가 심한건 벤츠 E클과 쏘울이 심하더군요.

 

탑승자는 무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앞, 뒤 빵 다 맞은 벤츠인데 나름 선방했네요.

 

뒤는 쏘울이 먹어버리고, 탑차에 앞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차주분 몸도 마음도 많이 상했을 듯 싶습니다.

 

 

 

 

 

 

 

 

두어 시간전에 사고현장을 지나 볼일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아까 사고현장에 있던 유조차량이

 

견인되어 지나가더군요.

 

사고가 크긴 컸던 모양입니다.

 

다시금 안전운전, 안전운전해야할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회사차량 뒷타이어가 옆면이 패인게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Posted by 불고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