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3. 12. 24. 21:07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라죠.

회사도 일찍 끝내고 성탄절을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퇴근합니다.

집에는 동글동글한 산타가 진수성찬을 차려주셨습니다.

내가 먹고싶었던 순대와 떡볶이도 추가되었습니다.

아쉽게도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직입니다. ㅎㅎㅎㅎㅎ

 

 

크리스마스 선물로 귀에다가 뭣 좀 걸어보고 싶었던 와이프입니다.

올 한해 울었던 일이 있어서 아직도 선물을 받지 못했나 봅니다.

 

 

언제나 함께하는 또 하나의 가족 청소기군과 함께 나왔습니다.

와이프의 진수성찬이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데...

"사또"를 위해 살을 좀 빼야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유명하다는 케잌전문전에서 구입한 케잌도 오늘만큼은 과감하게 질러주시네요.

달달하니 생크림 케잌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무슨 조화인지는 모르지만 하나씩 먹는 재미가 만만치 않죠.

꼬마김밥과 모스버거들과 순대와 떡볶이 입니다. 요상한 조합인데, 다 맛나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나는 머핀은 내일을 위해 키핑합니다.

조심조심 데려온 건데도 눈사람은 폭행당한 듯 싶네요. ㅎㅎㅎ

 

뭐 크리스마스 선물은 와이프 품속에서 자라니 필요없습니다.

와이프와 소소한 커플 털신하나씩 신고, 고요하고 거룩하게 성탄 전야를 보냅니다.

그래도 탁상시계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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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고파란
일상다반사2013. 12. 17. 09:30

 

 

시간도 참 많이 흘렀습니다만,

누적 방문자수가 10만명을 넘었다는게 신기합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참 많은 숫자입니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오늘은 아침부터 게시글 면면을 살펴보니

정치적인 게시물이 없어서 논란의 소지도 없고, 개인블로그인데,

방문자수가 이렇다니 놀랍습니다. 이제 좀 더 알찬 내용이나 심도있는

게시글이라도 올려야하나 싶다가도 아는게 없어 망설이다 포기하곤 합니다.

정치적인 글도 마찬가지게죠? 사실 시시비비 가리기 어려운 일이라

부자(父子)간에도 정치이야기는 이제 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연말이다보니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긴 싫습니다. ㅎㅎㅎ

슬근슬근 연초계획이나 세우면서 블로그나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불고파란
일상다반사2013. 12. 7. 09:56

 

 

 

2005년식 뉴스포티지, 198,000km 차량을 바라보면서 드는 생각

 

9년여간 주행거리치곤 많은 편도 아닌 적당한 수준입니다. 일단, VGT커먼레일 엔진차량인데

문제는 터보는 이미 나간상태고, 인젝터부근에 누유가 있으며, 미션소음과 변속충격이 상당합니다.

저단에서 변속시 말타는 느낌이 날때가 있고, 고단으로 넘어가면 멍때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편마모는 잡힌적이 없으며, 전륜구동차량임에도 SUV특성상 언더스티어현상이 있는데

타 차종에 비해 언더스티어현상이 매우 심합니다. 현대기아차 특징인 하부부식은 빠르게 진행중이며,

시트에서 잡소리가 상당합니다. 다만, 전기장치 중에 특별히 문제가 되거나 고장난 부분은 없습니다.

5,000km마다 오일교환을 하는 차량임에도 상태는 이렇습니다.

이 차량을 운행하시는 분은 뉴스포티지하면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실 정도로 좋아합니다.

 

어쩌면, 대부분 그렇게 차량을 타고 다닐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대부분 차량을 그렇게 만들어내는지도 모릅니다.

 

 

 

 

 

워셔액 리필

 

수년전 카센터에서 선물받은 워셔액입니다.

뷔르트사의 워셔액인데, 이 녀석과 물2L를 혼합하면 워셔액이 된다고하네요.

반씩 1L를 만들어 아버지차에 넣어드리고 남은 반을 1L 만들어 제차에 넣어봅니다.

 

 

 

 

이 상태에서 물을 넣으면 끝입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아주 오래전이라고 말해야겠습니다. 돌 맞을지 모르니 말입니다.

정비업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워셔액을 만든적이 있습니다. 사실 워셔액이란게

다 사다 쓰는 줄 알았는데, 큰 고무통에 물 받아서 변기세정제 넣어 파랗게 만들어

리필해 쓰던 기억이 납니다. 어차피 세정효과는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서 비슷하니 말입니다.

그때는 어디서 버린 욕조에 풀어서 담아쓰곤 했었습니다.

 

 

 

 

이건 뷔르트 정품(?) 워셔액입니다. ㅎㅎㅎ

우와...2L 만들었으면 남을 뻔 했습니다.

기존 워셔액과 섞이긴 하겠지만, 뭐 워셔액이 별거 없을테니 걱정없습니다.

 

 

 

 

도로위의 재미난 풍경

 

멋지고 화려한 차량들이나, 슈퍼카들을 길위에서 만나는 것도 놀랍지만

이렇게 심하게 부식된 차량을 보는 것도 놀랍습니다.

외부에 저렇게 부식이 나타날정보면, 내측으론 상당부분 부식이 진행되어

충돌이나 추돌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만,

과거 차량들은 배수설계에 문제가 있었던건지? 아니면 강판에 부식방지처리가

안되어 그런건지, 유독 휀더나 휠하우스, 사이드스텝부근에 부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래도 차주가 정성들여 관리한 차량은 남다르긴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엑셀입니다. ㅎㅎㅎ 뭐 TRX라는 후기형이라서

초기형과 같은 놀라움은 없지만, 관리상태가 좋고, 잘 나가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멋진 신차들로 도로를 채우는 것도

좋지만, 이런 올드카들이 멋드러지게 다니는 것이 더 멋지다고 생각됩니다.

 

 

 

 

어제 모임 가는 길에 본 차량입니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더니 머플러가 좌우가 틀리네요.

신,구의 조화인지 아니면 차주가 자가수리를 한건지 암튼 특이합니다.

 

 

Posted by 불고파란
일상다반사2013. 11. 27. 16:55

 

오늘 자동차보험사에 제공되는 차량별로 보험산업 전체 실적에 의한 참고요율

이용등급체계 변동에 대한 보도자료가 나왔습니다. 시행은 2014년부터 한다고 하는데,

일단, 첨부파일 확인하시면 자세하게 해당 차종에 대해서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모델별 등급은 기존 1~21등급에서 1~26등급으로 세분화 되었는데, 적용요율이 기존

50%~150% 였던게, 50%~200%로 확대 되었습니다. 각 등급별 5%씩 차이가 나다가

신설된 상위5개 등급만 10%차를 두어 21등급체계에서 26등급체계가 되었습니다.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제도 개선.hwp

 

 

암튼, 수리비 많이 나오고, 공임 많이 나오고, 사고많은 차량들,

그냥 보험사입장에서 보험료 더 받아야겠다고 생각되는 차량들은 다 올랐습니다.

반대로 국산차량은 대부분 등급이 낮아져서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겠죠?

 

뭐 외제차 수리비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니 보험사의 입장도 이해합니다.

솔직히 엔트리 외제차 오너의 입장에서도 이해안가는 수준의 과도한 공임과 부품값은

개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보험사에서도 보험료 인상에만 신경쓸게 아니라 무사고운전자를 위한 보험료 할인에도

적극적이었으면 합니다. 또한  안전운전 장려를 위한 다양한 혜택마련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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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고파란
일상다반사2013. 11. 26. 00:06

 

 

콘솔박스에서 무언가 찾으려 열었더니...이지경...

 

 

 

 

트레이에 올려놓은 소품들을 쏟아놓고선 그대로 닫아놓고 시치미 뚝!

범인은 한이불 덮고자는 김모씨라죠. ㅎㅎㅎ

열어보곤 웃으면서 그대로 닫아버린 접니다. ㅎㅎㅎ

 

Posted by 불고파란
일상다반사2013. 11. 20. 22:48

 

 

어느 덧 결혼한지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자잘한 추억이 방울방울 쌓였습니다. ㅎㅎㅎ

결혼기념일을 자축하고자 와이프와 근교의 레스토랑을 찾아왔습니다.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라는 뚜르비옹이라는 곳이네요.

퇴근 후 방문한 터라 주변 경관은 모르겠습니다만, 건물자체는 아담하고 깔끔합니다.

 

 

 

 

예약한 시간보단 조금 이른 탓에 사진도 한컷 찍어봅니다.

멋내려 어디서 계란과자 모자도 쓰고 나타나신 와이프입니다.

임산부라고 느껴지진 않고, 철부지 애 같습니다. ㅎㅎㅎ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인데,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간단히 주문을 하고 와이프와 담소를 나눕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진 않습니다.

건물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있고, 서빙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시더군요.

 

 

 

 

와이프는 이름도 외우기 힘든 피자를 시켰는데, 고르곤졸라 피자같더군요.

전 생선요리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이건 에피타이저인데,

두부를 이용해 베이컨도 넣고 복작복작 만들었더군요. 흠흠~

 

 

 

 

샐러드입니다. 뭐 사진에 보이는게 다입니다.

신선하고 새콤한 맛이긴 한데, 와~하는 맛은 아닙니다.

하긴 샐러드가 다 그렇겠죠?

샐러드라하니...왠지 양푼에 사과랑 단감, 귤을 적당히 썰어놓고

마요네즈에 버무린 사라다가 생각납니다.

집에 행사가 있을때면, 어머니가 준비하시던 게 생각납니다.

몰래 숟가락으로 퍼 먹던 기억이 나는데, 샐러드는 그게 최고인 듯 싶습니다. ㅎㅎㅎ

 

 

 

 

스프는 오늘의 스프가 토마토 야채스프인가 봅니다.

예전 경향식집에서 흔히 듣던 스프는 오뚜기 스프

밥으로 드릴까요? 빵으로 드릴까요? 하던게 생각나네요.

스프는 야채가 실하게 들어있긴한데...그냥 그렇습니다.

토마토케첩에 전분 조금 넣고 야채넣고 한번 끓인듯 싶습니다.

 

 

 

 

드디어 연어스테이크 입니다. 음...

광어로 할까하다가 임산부가 있ㅇ서 연어로 했는데, 실수였던거 같습니다.

일단 비린내가 나고, 별 맛이 없었습니다. 소스가 생각보다 약해서

아무런 맛을 못 느꼈습니다. 담백하다는게 좋을 때도 있지만 이런 요리에선

기승전결이 있어야하는데, 그게 없어서 아쉽습니다.

 

 

 

 

다만 화덕에 구운 피자는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걸 떠나서 뚜르비옹에서는 피자를 먹어야하나 봅니다.

와이프랑 정신없이 신나게 흡수합니다. ㅎㅎㅎㅎㅎ

 

 

 

 

기다렸다는 듯이 피자를 고문하고 계신 와이프입니다.

잡아 땡기고, 자르고, 뜯기를 반복합니다.

함께하는 식사시간은 결혼기념일을 떠나 즐겁습니다.

소소한 이야기에도 서로가 박장대소하고 즐거운 시간은 보냅니다.

역시나 오늘도 "사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음 결혼기념일에는 "사또"와 함께 하려니 기대가 됩니다. ㅎㅎㅎ

 

 

 

 

내 모습은 마치 가게 주인같은 느낌입니다.

솔직히 살을 빼긴해야하는데, 와이프의 음식 솜씨가 좋다보니

매번 과식을 하게됩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도 김치전을....에휴~

살포시 두손으로 배를 가려봅니다.

 

 

 

 

차는 한잔만 나오는건데, 서비스로 한잔 더 주셨습니다.

커피도 아닌 것이 오히려 차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차를 마시는 가운데 디저트도 나왔는데, 감질나서...ㅎㅎㅎ

 

 

 

 

끝으로 이 사진이 오늘 뚜르비옹에 대한 소감이 아닐까 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결혼기념일이 아니면 언제 이런데 와 보겠습니까?

오며가며 짧은 거리인 듯 긴 거리를 와이프 손을 잡고 지난 2년여를 뒤돌아봅니다.

분명히 서운하고 마음 상한적도 있을텐데, 내색안하고, 해맑게 곁에 있어준 게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이번 결혼기념일에도 제대로 된 선물하나 못해줬는데,

오히려 남편에게 용돈을 두둑히 주셔서 참으로 고맙습니다. ㅎㅎㅎ 

 

 

 

 

Posted by 불고파란
일상다반사2013. 11. 19. 00:32

 

 

 

2013년 가을은 "사또" 덕분에 와이프의 외출은 자동으로 봉인되었습니다.

2013년 부활한 한글날을 기념하여 겸사겸사 나들이에 나섭니다.

그렇다고 또 어딜 멀리가는 것도 아니고,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아웃백으로...

그동안 답답했다고, 왜 콧바람 안 넣어주냐고, 협박을 하는 와이프 입니다.

저날 테이블위에 칼이 세자루가 넘었습니다. ㅎㅎㅎ

 

 

 

 

와이프는 언제나 음식앞에선 무장해제됩니다.

이날은 뭐 이벤트 메뉴라나 뭐라나...호기롭게 이것저것 시켜볼까 했는데

적당히 주문하길 잘한 듯 싶습니다. 스테이크가 그렇게 맛있었던 것도 아니고

까르보나라는 김치싸들고 가기전엔 가기 힘든 나라였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어쩌다 한번은 이런 니글니글한 음식도 먹어야겠죠?

 

 

 

 

닭고기가 제일 맛이 좋습니다.

스테이크는 미디엄으로 했음에도 이건 뭐...질기고 별로네요.

피가 흥건한 접시는 마치 살인현장을 방불케했었습니다.

 

 

 

 

낯선 음식을 먹고나선 화성시민이 된 기념으로 용주사에 들러봅니다.

재밌는 사실은 화성시민이 되면, 용주사 입장이 무료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단원 김홍도의 불화도 볼 수 있으니 와 볼만한 곳이겠죠?

그나저나 가까운 곳이던 먼 곳이던 나들이만 나오면 와이프는 즐겁습니다.

 

 

 

 

탑 앞에서 "사또"가 무사히 태어나길 기도도 해 봅니다.

주말이었지만, 특별한 행사가 없다보니 한가했습니다.

어느 곳이던지 우리 부부는 사람 많은 곳은 그다지 선호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이날 한가로이 사찰 내를 거닐었습니다.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대웅보전에 기웃거리는 와이프 입니다.

종교를 떠나 고 건축물은 마음을 경건하게 만듭니다.

"사또"와도 훗날 용주사에 함께 올 겁니다.

"아빠와 엄마가 함께 소원을 빌었던 곳이고, 그게 지금 이루어진 곳이기도 해"

 

 

 

 

내민 손을 잡아줄 능력이 있다는 것은 매우 뿌듯한 일입니다.

지금은 내가 와이프와 "사또"의 손을 잡아주겠지만, 나 역시 늙고 나약해지면

손을 내밀텐데... 그 날을 생각하면 와이프가 내민 손을 당연한 듯 잡아주게 됩니다.

 

 

 

 

돌 탑은 아니지만, 자그만 돌도 올려봅니다.

"사또"를 위한 작은 의식이라고 보면 되겠죠?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 돌 무게만큼 아버지의 책임감이 늘어가나 봅니다.

 

 

 

 

갈증 해소를 위해 와이프가 음료수를 사러간 사이 한컷 재미삼아 찍었는데

제법 괜찮은 느낌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사찰 입구마다 사천왕이 잡귀를 물리치고, 인간에게 복덕을 준다고 합니다.

보검을 들고 있기도 하지만, 비파를 튕기기도 하는 사천왕상을 보고 있자면 웃음이 납니다.

 

 

 

 

10월 13일 주말에는 와이프가 가고자 했던 곳을 향했습니다.

화성시에 공룡알 화석산지가 있다고 하네요.

주차장도 널널하고, 이 곳을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지 한가하네요.

뭐...한가한데는 다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말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공룡화석도 아닌 공룡알 화석이 있는 곳입니다.

저 곳까지 걸어가야합니다. ㅎㅎㅎ

연인끼리 담소를 나누면서 걸어간다면 좋은 데이트 코스겠지만

그 외엔 그다지 추천하긴 힘들 듯 합니다.

그냥 걷습니다. 그리고 계속 걷습니다. ㅎㅎㅎ

 

 

 

 

한 낮이다보니 햇살이 제법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저 긴 코스에 그늘이 될만한 게 거의 없습니다.

양산은 필수, 생수도 한병 들고 거닐어야 합니다.

아니면 주차장에서 음료수 한잔 마시고 가야합니다.

이날 와이프와 함께 갈증에 시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곳은 갯벌이었는데, 시화방조제로 인해서 평야처럼 변해버린 곳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흙바닥이 아닌 갯벌 바닥이 이렇게 드러나 있습니다.

화석이 되진 않겠습니다만, 이날도 "사또"는 와이프와 함께하는 제일의 관심사였습니다.

"사또"야 너도 여기 왔다 가는거다~ ㅎㅎㅎㅎㅎ

 

 

 

 

저 동그란 녀석이 공룡알 화석이라고 하네요.

사실 진짜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렇게 관리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공룡알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예전에 사촌 형과 야산에서 흙장난하다가 도자기를 캐내고선

서로가 유물을 찾았다고 부모님께 보여드렸더니 유물이 아니라

누가 쓰다버린 요강이라는 말을 듣고 허무했던 기억이 나네요.

 

 

 

 

 

공룡알을 찍는 가운데, 와이프가 저만치 지나갑니다.

불러도 어딜 그렇게 보는지...그 와중에 한 컷 찍어봤는데 잘 나온 듯 싶습니다.

 

 

 

 

이 사진도 위에 사진과 함께 마음에 듭니다.

 

 

 

 

이정표도 엉뚱한데 이렇게 있는데, 이 이정표를 봤다면 이미 공룡알 화석지는

어디있는지 다 알게 됩니다. 게다가 저 방문자센터는 온 길을 다시 돌아가는

방향을 알려주는거라 참 쓰잘데기 없더군요. ㅎㅎㅎ

그냥 사람들이 지나다닌 오솔길을 따라 방문자센터(주차장)로 향했습니다.

 

 

 

 

역시 나들이는 와이프를 춤추게 합니다.

왜 자꾸 글래디에이터가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10월의 짧은 나들이를 마무리했습니다.

바다낚시나 한번 가보곤 싶었지만, "사또"와 와이프를 두곤 못가겠더군요.

이젠 날이 추워 시즌이 마무리 되었으니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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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고파란
일상다반사2013. 11. 13. 23:45

 

 

결혼 2년이 지나가는데, 와이프와 함께한 고민은 아가문제였습니다.

느긋한 나완 달리 걱정아닌 걱정에 휩싸인 와이프...

수개월의 노력(?) 끝에 이런 날이 드디어 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불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여분의 테스트기를 이용해보니 여지없이 뚜렷한 두줄이 쫘악 가네요. ㅎㅎㅎ

사실 그동안 임신일까? 아닐까? 노심초사 테스트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두줄인지 아닌지

매직아이 아닌 매직아이 보는 날이 다반사였는데, 진짜 임신이 되고나니 그동안 뚫어지게 볼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확연하게 테스트기에 두줄이 확 가버리네요.

 

 

 

 

그동안의 한줄만 나타내던 녀석들과 함께 한컷~

다양한 제품을 써본 듯 합니다. ㅎㅎㅎ

지금은 웃으면서 추억하지만, 저 당시엔 걱정이 더 앞선 듯 합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 생기고, 이사도 무사히 하고, 아가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가의 태명은 "사또"입니다.  다들 고을 사또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사또는 사실 줄임말입니다.

"아가야~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란 말을 줄여서 사또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태명을 지을 생각도 없었고, 그냥 나온 말인데, 재미도 있고 특이해서 마음에 듭니다.

이제는 "와이프 사랑해, 또 아가도 사랑해"라고 말해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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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고파란
일상다반사2013. 11. 13. 08:23

 

 

 

블로그...정말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9월말부터 10월까지 그리고 오늘까지도 회사일과 집안일이 겹쳐

하루하루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가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집안정리도 다 되어가고

소소한 재미들이 하나둘씩 더해지니 블로그를 할 여유가 생기네요.

그럼, 오늘부터 조금씩 시작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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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고파란
일상다반사2013. 9. 14. 23:28

 

 

이번에 어렵게 전세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정말 부동산 시장에 물건이 없네요.

인근 1만여 세대가 있는 지역에서도 전세물건은 한두건에 불과하고,

그 마저도 들어가기 망설여지는 물건들만 남은 상황입니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봄에 알아보던 보증금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더군요.

결국 전세 난민이되어서 조금 외곽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사는 곳에서 6.82km 떨어진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사를 가니 좋은 점도 있고 걱정되는 점도 있네요.

우선은 이사하는 곳은 확장이 되지 않아서 발코니가 있다는게 좋은데

반대로 수납공간이 적어서 옷들을 어떻게 보관할지는 걱정입니다.

게다가 와이프의 활동반경이 줄어들어 답답해 할 듯 싶어 걱정입니다.

 

 

 

 

 

위 사진은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 평면입니다. 뭐 확장형 구조인데, 확장형이 좋은 것은 아니더군요.

일단은 발코니가 없으니 빨래를 건조할 공간이 없더군요. 그래서 방하나는 건조대가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여긴 세대수가 적어서 그런지 관리비를 무시 못합니다. 

한 여름 난방을 하지 않아도 20만원대의 관리비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라

이사가는데 개인적으로는 불만은 없습니다. ㅎㅎㅎ

분양가는 4억이 넘던 녀석인데, 지금은 엄청 떨어졌습니다.

지금 2년여를 살고나서 생각해보니 그 떨어진 현시세가 적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분양가라면, 글쎄요....

 

 

 

 

이번에 옮겨갈 아파트 평면입니다. 수납공간이 적어진게 눈에 띄네요.

그나마 발코니가 있다보니 빨래는 발코니에서 건조할 예정이니

방 하나가 제 역활을 할 듯 싶습니다.

안방 옆에 위치한 침실은 사또방으로 만들예정이고

주방 옆 침실은 서재가 되겠죠?

와이프가 밥먹어요~하면 얼른 뛰어나가 먹어야하니 말입니다.

 

이곳도 분양가에 못미치는 시세를 형성한 곳입니다.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분양한 1천여세대가 넘는 단지인데

지금은 개발이 거의 중단되다시피하니 주변은 황량하기 그지없습니다.

차가 없으면 정말 불편한 그런 곳이라 하겠습니다.

어차피 2년만 살다가 다시 옮기거나 그 때 상황을 봐서 주택구입을 해야겠지요.

그렇지만, 집 한채 구입하고 수십년을 대출이자 납부하다가 인생을 보내긴 싫습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일단 2년만 더 고민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이사를 하고, 와이프랑은 신혼집에서 살림연습 많이 했으니

이번에는 좀 제대로 해보려합니다. ㅎㅎㅎ

시간없어 못한 재봉질도 신나게 해봐야겠습니다.

발코니 한쪽은 아마 재봉실이 될 듯 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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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고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