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5. 8. 23. 22:08

 

 

 

사실 그간 블로그라는 것에 흥미도 떨어지고

 

귀염귀염 딸아이와 파이팅 넘치는

 

와이프로 인해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문득 처서가 된 지금 다시금 소소하게 글이나 끄적여 볼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1년여만에 다시 쓰는 글은 낚시이야기 입니다.

 

글을 쓰면서도 어둡고, 무서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위대하신 와이프께서는 낚시가는 남편을 좋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뭐 그건 이해하기에 그러려니 합니다.

 

낚시야말로 남자가 하는 안좋은 취미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술이나 도박, 뭐 그런건 집에는 들어오는데 낚시가는 남편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나 뭐라나...

 

 

암튼 조심조심 눈치보면서 허락이 떨어지면 떠나는 낚시이야기 입니다.

 

그렇게 떠난 곳은 시화방조제 입니다.

 

배를 타도 좋고, 좌대를 타도 좋지만, 그냥저냥 바다보는 맛에 갑니다.

 

잡히는게 있냐고 하시면 있긴한데 씨알이 작다고 해야겠죠?

 

 

 

 

 

 

 

 

 

다양한 어종도 그렇고 자잘한 손맛은 보지만 씨알은 작아서 모두 방생합니다.

 

와이프는 허구헌날 잡지도 못하면서 간다지만, 뭐 그래도 좋습니다.

 

결혼 전엔 주말이면 항상 가서 손맛을 봤었는데, 결혼 후엔 참 어렵습니다.

 

절대 와이프 때문만은 아닙니다. ㅎㅎㅎ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어렵게 가본 시화방조제는 많이 변했습니다.

 

그 결과 처음엔 고기가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진 않았지만,

 

이제는 씨알을 떠나 손맛보는 곳을 찾았으니 마음은 든든합니다.

 

뭐, 와이프가 한번 더 보내주면 확실히 손맛을 보겠죠? ㅎㅎㅎ

 

 

 

 

 

 

 

 

 

게다가 시화방조제를 가면 낚시이외의 즐거움이 또 하나 있습니다.

 

땅거지도 아닌데,ㅎㅎㅎㅎㅎ

 

 돌바닥을 주시하면서 돌아다니다보면,

 

멀쩡한 갯지렁이를 버린 것을 줍기도 하고

 

각종 낚시 채비나 찌들을 주워와 재활용 합니다.

 

그 재미가 고기잡는 것만큼 쏠쏠합니다.

 

 

 

이번엔 싱싱한 갯지렁이를 한상자 그대로 버리고 가신 분이 계셔서

 

집에 가져와 와이프와 딸아이 몰래 발코니에서 염장해 둡니다.

 

토실토실한 녀석들... 염장을 해도 굵직하니 실하네요.

 

언제갈지 모를 낚시갈 때를 위한 미끼로 쓰기위해서 염장한 뒤

 

냉동실에 슬그머니 넣어둡니다.

 

그리곤 냉동실에 있을 염장 갯지렁이가 무사하길 기도합니다.

 

갯지렁이가 무사해야 나도 무사할테니 말입니다.

 

 

 

 

 

 

 

Posted by 불고파란
일상다반사2014. 8. 4. 09:56

 

 

전에 포스팅했었던 불만제로에 출연한 보풀클리너가 적용된

 

세탁기에 대해 A/S진행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아서

 

다시금 A/S접수했습니다. 이 건에 대해 해당 A/S기사님과 이야기하다보니

 

본사에서 추가로 진행되는 개선안도 없고, 이런 경우 감가상각처리 해

 

해당 금액 환불외엔 달리 처리 방안이 없다고 하더군요.

 

최근 모델의 경우에는 모델별로 개선품이라 할 수 있는 개선된 걸름망이 있는데,

 

우리집에 있던 제품은 보풀클리너가 처음 적용된 초기모델이라

 

개선품도 없는 상황이어서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결국 환불요청하고, 문제의 세탁기는 회수조치 하기로 합니다.

 

 

 

 

간단하게 영수증 있으면 영수증확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제품 시리얼로 역추적하는지 시리얼을 사진찍어 가더군요.

 

한장짜리 확인서에 서명 몇가지 하고, 계좌적어주면 끝나네요.

 

다행스럽게도, 제품 구입당시 영수증을 갖고 있던터라 환불진행이

 

빠르게 진행될 거라고 하더니, 2일만에 환불조치 되었네요.

 

2011년 10월 구입으로 60만원짜리 세탁기가 3년이 넘어

 

275,880원이 되어서 환불되었습니다.

 

세탁기란 제품이 한번 구입하면, 10년 이상 사용하는데,

 

3년만에 반토막나버린 상황이니 고객의 입장에서는

 

손해아닌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결혼전 한 두달 사용하다가 시골집에 쳐박아 둔

 

트롬 12KG짜리 세탁기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뭐 휴가기간에 이거 옮겨놓고,

 

추가로 돈 들이지 않고 사용해야겠네요.

 

환불받은 돈은 와이프에게 조공으로...

 

 

 

Posted by 불고파란
일상다반사2014. 7. 28. 10:40

 

 

 

올해부터 화성시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위해, 캐시비 카드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중량에 따라 과금되는

 

금액을 결제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캐시비 카드에 적립금의 잔액이 남아야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구조라서, 잔액도 남아야하고, 카드도 꼭 있어야 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화성시에서 캐시비 카드를 제공해 주었죠.

 

 

 

그런데 문제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이 캐시비 카드를 찾다보니

 

어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열쇠를 보관하는 키박스에

 

걸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펀치를 이용해 구멍을 뚫습니다.

 

 

 

 

 

 

 

깔끔하게 구멍을 뚫습니다. ㅎㅎㅎ

 

그리곤 신이나서 음식물을 버리러 고고싱~

 

헐....카드가 먹통입니다.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 오는가운데....

 

언제나 불길한 예감은 틀리질 않습니다.

 

 

 

 

 

 

캐시비 사이트에서 보니 구멍뚫리면 안되네요. 옴메...

 

와이프한테 한소리 듣고는 다시금 길을 나서 캐시비 카드를 새로 구입합니다.

 

거금의 2,500원을 주고 말이죠. ㅎㅎㅎ

 

 

 

 

 

 

파손(구멍 난) 카드는 캐시비 카드 판매점에서 잔액 환불이 안된다길래,

 

환불요청을 위한 카드 반송봉투를 받아 내용 기입 후 우편으로 발송해야겠네요.

 

해당 카드에 대한 잔액 확인이 끝나면,

 

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송금해 준다니 뭐 문제는 없지만

 

애꿎은 카드만 하나 버리고, 새로 산 셈이네요. ㅎㅎㅎ

 

 

 

 

 

 

 

 

캐시비 카드 나와 같은 생각으로 타공하지 마세요~ ㅎㅎㅎ

 

뻘짓을 통해 터득한 캐시비 카드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입니다.

 

 

 

Posted by 불고파란